일본 상장기업 공장 120개 폐쇄…작년 3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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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일본 상장기업들이 올들어 일본 내에서 모두 1백20개의 공장을 폐쇄했다고 2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의 약3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주로 중국 등으로의 공장 이전이나 감산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공장 폐쇄를 실시한 상장사는 모두 69곳이며 이에 따라 희망퇴직이나 전직을 한 근로자들은 1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2개 공장만 폐쇄했던 전기.전자업체들이 올해엔 19개사가 46개 공장의 문을 닫았다. 특히 아이와의 경우 연간 생산규모 3백억엔에 달하는 일본내 공장을 모두 폐쇄하고 내년초 생산시설을 1백% 말레이지아로 이전키로 했다.

또 자동차업계에서는 미쓰비시(三菱).마쓰다.이스즈.다이하쓰가 수요위축으로 일부 공장문을 닫고 과잉설비를 처리 중이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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