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승객 소란] 한국인 망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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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미연방수사국(FBI)은 21일 비행 도중 여객기 비상문을 발로 걷어차며 열려고 한 혐의로 한국인 탑승객 김영근(62)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승무원과 탑승객들은 이날 金씨가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 이후 좌석 배정에 불만을 터뜨리며 승무원과 계속 말다툼을 벌인 끝에 비상 탈출구를 열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FBI는 "아시아나 여객기 기장이 승무원들을 시켜 金씨에게 수갑을 채우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金씨는 비행기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착륙한 직후 공항경찰대에 의해 구속된 뒤 FBI로 신병이 이첩됐으며 23일께 범죄인 진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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