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K그룹 연말께 닻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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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중국 SK그룹이 올해 말 탄생한다.내년 상반기엔 상하이(上海)에 중국 전통 의약품을 상품화하는 생명과학연구소도 문을 열기로 했다.

SK는 21일 "중국 SK그룹은 정보통신.생명과학.도로 및 자동차관련 사업 등 3대 분야를 주축사업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일부터 상하이에서 손길승.최태원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CEO세미나'에서 확정한 내용이라고 SK측은 밝혔다.

SK는 중국 SK그룹을 통해 내년 말까지 3억위안(약 4백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은 유.무선 포털을 이용한 각종 노하우를 중국 현지업체에 팔거나 제휴해 사업확대 기반을 닦고, 생명과학은 중국 전통의약과 기술의 세계화 상품개발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 돈은 도로.자동차 관련사업에서 번다.

중국에서 지금 가장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사업이 도로건설이란 점에서 아스팔트와 에너지를 공급하고, 자동차서비스.지능형 교통운영시스템 등 교통사업도 벌인다는 것이다.

중국 SK그룹의 셰청(謝澄)대표는 "2004년부터 흑자를 내 2010년엔 기업가치를 1백40억위안 이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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