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빅스 3연승 '선두가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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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프로농구 SK 빅스가 21일 부천에서 벌어진 코리아텐더 푸르미와의 홈경기에서 87-70으로 이겨 7승2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최근 3연승에다 홈경기 4연승,1위 동양 오리온스와는 반게임차.

빅스의 더블 포스트 조니 맥도웰(25득점·14리바운드·5어시스트)-얼 아이크(31득점·16리바운드)가 위력을 맘껏 발휘했다.특히 한국농구에 완전히 적응한 맥도웰의 팀 공헌도가 높았다.

문제는 점수차가 벌어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오버 플레이’.빅스 선수들은 푸르미를 포기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는 기회에서 멋있는 플레이에 집착하거나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상대의 추격 빌미를 만들곤 했다.

전반 46-36으로 앞섰다가 4쿼터 초반 실책을 연발,63-60으로 쫓기는 장면이 대표적이었다.화가 난 유재학감독이 타임을 불러 주의를 준 다음에야 플레이가 안정돼 문경은(15득점·5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66-60을 만들면서 숨을 돌렸다.

푸르미는 마이클 매덕스(16득점)-칼 보이드(23득점)가 빅스의 더블 포스트에 밀려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리바운드수 33-43로 밀리고 8개나 허용한 슛블록이 모든것을 말해줬다.

부천=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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