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산동에 택지 23만평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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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시 양산동 연초제조창 북측부터 본촌동 파출소 사이 논 ·밭 ·임야 등 23만2천6백여평이 택지로 탈바꿈한다.예상 상주 인구 1만4천여명 규모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초 양산 토지계획지구의 개발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대능과 공사계약을 진행중이다.땅값 없이 공사비만 4백60억원이 들어가며,200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 방식은 토지구획정리.광주시가 땅을 사들이지 않고 소유주 6백여명의 동의를 얻어 개발한다.빚을 내 공사비를 조달해 완공한 뒤 토지 소유주들로부터 일정 비율의 땅을 받아 공개 매각,공사비 빚을 갚고 도로를 비롯한 공공시설용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양산지구는 아파트를 집중 건설하는 일반 택지지구와 달리 단독주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전체 개발면적의 45%에 2천2백여채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토지이용계획상 아파트 부지는 4만6천3백평으로 2천6백여가구를 건립할 수 있다.

상업용지 5천8백여평과 공용청사용지(동사무소 ·파출소 ·우체국 등) 2백70평,2개 학교 부지 6천6백평도 설계됐다.

공원은 주변에 산이 많아 근린공원을 따로 만들지 않고 본촌저수지 2천여평을 수변공원으로 활용한다.또 어린이 놀이터 8곳(총 5천여평)을 조성한다.

사업지구 중간의 양산동 호반아파트와 일신아파트는 개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광주시 도시개발계 한동석씨는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면 곳에 따라서는 2003년 중반부터 건물을 짓는 등 개발택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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