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평양 사령부도 F-15K 구매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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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 초 공군 차세대 전투기(FX) 기종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F-15K(보잉사 제품)에 대한 구매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 태평양사령부도 미국 제품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령부 토머스 R 케이스(공군 중장) 참모장은 19일(현지시간) 사령부를 방문한 한국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한.미)연합작전에는 통신과 무기체계의 상호운용성과 호환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F-15K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상호운용성은 한.미가 함께 작전할 때 의사소통을 위한 통신문제이며 호환성은 미사일.부속장치 등을 공용하는 것이다. 케이스 참모장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같은 발언에 이은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모든 대상기종에 대해 원칙대로 공정한 협상을 하겠다는 것에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호놀룰루=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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