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도시계획 확정] 청주 발전 청사진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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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오는 2020년까지 충북 증평~보은~전주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청주~대전간 고속화도로와 경전철이 개설되는 등 청주권 교통망을 대폭 확충한다. 또한 청주공항 인근에 항공산업기지를 건설하고 청원군 오송과 오창 일대에 첨단산업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이같은 내용을 골격으로 마련한 '청주권 광역도시계획'이 최근 건교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광역도시기본계획으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 주요내용=청주를 비롯해 청원.보은.진천.괴산.음성.증평 등 1시.5군.1출장소 3천4백3㎢로 이는 도내 총면적의 46%,총인구(현재 96만명)는 도내 전체의 65%에 해당한다.

대전~청주~음성,대전~청주~진천의 2개 개발축을 중심으로 남북방향 및 동서방향 6개의 고속도로 교통축에 신설되는 고속철도망 및 경전철 등 교통망을 활용해 첨단산업거점도시(오창.오송)를 건설, 신산업벨트를 형성한다. 또 백두대간,한남금북정맥 등 5개 녹지축을 따라 관광루트를 개발한다.

청주에 국제도시로서의 기능 확보를 위해 항공산업기지(에어로폴리스).밀레니엄타운을 건설한다. 청원 오송과 강내에는 생명과학 산업을 기반으로 한 인구 10만의 첨단자족도시가 들어선다.

또 음성과 진천에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벤처기업을 집중 유치해 대전.천안을 잇는 '벤처트라이앵글'을 형성한다. 또 증평에는 유명브랜드 상설할인매장단지를 유치하고 괴산과 보은에는 실버타운을 개발한다.

보은.옥천.영동 개발을 촉진할 증평~전주간(약80㎞)고속도로를 비롯해 청주~대전.증평 구간과 청주외곽순환구간 등 3개 고속화도로가 신설되고 경전철도 건설되며 26개 구간 5백60㎞의 간선도로가 대폭 정비된다.

◇ 총소요재원=도는 모두 10조3천2백9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중 30%가량을 지방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원종(李元鐘)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전광역도시계획에 편입됐던 것을 따로 분리시켜 독자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충북발전을 앞당기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는 향후 20년간 추진할 기본계획으로서 제4차국토개발계획, 도 장기발전계획과 맞물려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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