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1·2산업단지 월드컵때 조업중단·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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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제1,2 산업단지내에 입주 해 있는 공장들이 내년 6월 열리는 월드컵 축구 경기때 조업을 중단하거나 단축하기로 했다.

이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원을 최대한으로 줄여 외국인들에게 전주를 생태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서다.

19일 전주지방 환경관리청에 따르면 공단내 환경오염 배출공장 25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14곳이 일시적으로 조업을 중단 또는 단축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대기오염 배출 공장 7곳 중 경기가 열리는 내년 6월7,10,17일 3일 동안 조업을 중단하는 업체는 K산업 등 2곳이며,T기업 등 5곳은 시간을 단축키로 했다.

또 폐기물 처리 사업장 5곳 중 운영중단은 2곳이고,5곳은 조업시간을 단축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불가피하게 조업 중단·단축을 할 수 없는 공장 11곳은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현재 사용하는 경유 등의 시설을 천연액체가스(LNG)등 청정연료로 바꾸기로 했다.

환경관리청 관계자는 “이들 공장들이 월드컵 경기때 쾌적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오염 없는 축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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