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분간 남측지역서 어떤 회담도 못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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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은 19일 "북한측이 지난 6차 장관급 회담에서 '당분간 남측 지역에서 어떠한 교류행사나 회담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洪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참석해 회담 결과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에 따라 당분간 남북관계의 소강국면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북측에선 군부 등 강경파의 입김이 강하고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며 "북한 내부동향으로 볼 때 북측은 대남 강경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측은 경계강화 조치에 대한 대남 요구 수준을 해제→사과→유감표명 순으로 완화시켰으나 기본적으로 현 남북관계의 경색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하고자 하는 데는 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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