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마리 200만원 '황금 굴비' 첫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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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머리에서 꼬리까지 온통 황금으로 뒤덮인 황금굴비(사진)가 선보였다.㈜황금굴비가 만든 이 굴비는 열마리에 2백만원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파는 최고급품(1백20만원)보다 비싸다.

황금굴비는 조기를 염장(鹽藏)하고 말리는 과정에서 초미립자 식용 금분(金粉)을 몸체에 가공처리해 만든다.회사측은 "전남 영광 칠산 앞바다에서 낚시로 잡은 참조기만을 사용하는 데다 금분을 발랐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굴비를 오래 구울 경우 육질의 수분이 증발돼 맛이 떨어지는데 황금굴비의 경우 가공처리된 금분이 열전도율을 높여 굽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 황금굴비 오치우 사장은 "연간 판매량이 1천5백세트(1만5천마리)에 불과해 전화예약을 통해서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문의 02-518-5330.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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