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엔 초콜릿 잘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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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불황기엔 초콜릿이 잘 팔린다?'

미국 미시간대학이 최근 일상 소비제품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유독 초콜릿 회사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http://www.bus.umich.edu)참조.

맥주 등 주류업체와 샴푸 등 생활용품업체의 만족도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나이키.리복 등 고급 운동화를 만드는 업체들의 만족도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리복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고급 운동화 대신 값이 싼 보통 신발을 신는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허시푸드.마스 등 초콜릿이나 캔디를 만드는 회사의 만족도는 상승했다.

미시간대학의 클라우스 포넬 교수는 "사람들은 경기가 안좋을 때 초콜릿 같이 싸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후반 경기침체를 겪고 있던 스웨덴에서도 비슷한 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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