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 각 정당 후보 가상대결] 앞질러 내닫는 성무용…뒤쫓는 이규희·구본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한나라당 성무용 후보, 민주당 이규희 후보, 자유선진당 구본영 후보, 창조한국당 양승연 후보(왼쪽부터)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성무용 후보가 천안시장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규희, 자유선진당 구본영 후보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같은 날 실시할 예정이었던 아산시장 가상대결 여론조사는 자유선진당 이교식 후보 공천이 취소되는 바람에 중단됐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은 11일 천안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당일 예비후보 등록한 국민참여당 조범희 후보는 가상대결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결과는 한나라당 성무용(전 천안시장) 후보가 지지율 35.3%로 1위였다. 이어 민주당 이규희(전 정보통신윤리위 사무총장) 후보 16.2%, 자유선진당 구본영(전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 후보 11.4% 순이었다. ‘그 때 가봐야/지지 후보 없음’ 29.7%, ‘투표하지 않을 것’ 5.2%였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투표일까지 3주 남짓 남은 현재, 한나라당 성 후보의 우세가 뚜렷하다. 성 후보는 전체 지지율과 비교해 실제 득표율에 더 가까운 투표 확실층 (“반드시 투표할 것”) 지지율서도 40.6%를 기록했다. 2위 민주당 이 후보(17.6%)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지지 후보를 이미 결정한 유권자는 물론 아직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도 민주당(11.8%)이나 자유선진당(11.0%)에 비해 한나라당(35.9%) 지지 성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45.9%로 선거 막판 변수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천안시민들은 세종시 건설 원안과 수정안 선호도에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원안인 ‘행정중심 복합도시’ 48.2%, 수정안인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 44.8%.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아산시민들 역시 세종시 건설 원안과 수정안 선호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원안인 ‘행정중심 복합도시’ 45.8%, 수정안인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 46.2%. 천안·아산에선 충남도의 전반적 분위기와 달리 수정안에 큰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충남도지사 가상대결에선 두 정당 후보에 대한 천안시민들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26.1%, 민주당 안희정 후보 22.7%로 접전 중이었고, 다음은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로 16.4%였다. 아산의 충남도지사 가상대결에선 민주당 안희정 후보(26.4%)가 지지율에서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25.1%)를 약간 앞질렀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16.5%로 두 후보를 뒤따랐다.

이번 조사결과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천안 아산 공히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응답률 천안 13.4%, 아산 16.6%).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글=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조사 개요

조사시기: 2010년 5월 11일

조사대상: 천안 만19세 이상 남녀 500명

추출방범: 성·연령·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

조사방법: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최대 ±4.4%p

 ※ 아산시장 지지도 조사는 자유선진당 후보 미정으로 실행하지 못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