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영화] KBS2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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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 (KBS2 밤 10시30분)='쉘로우 그레이브'(94년)'트레인스포팅'(95년)으로 영국 영화에 새 기운을 불어넣었던 명콤비 대니 보일(감독)-앤드류 맥도널드(제작자)-존 호지(각본)의 97년 작품.

이들의 재능을 높이 산 할리우드가 흥행성을 높이기 위해 카메론 디아즈라는 스타를 붙였다. 남자 주연은 두말할 필요없이 대니 보일 영화에서 역량과 명성을 쌓은 이완 맥그리거. 빠듯한 상황에서만 영화를 만들다 할리우드의 풍부한 물량에 놀란 탓일까.

명콤비가 이전에 보여줬던 신랄함이나 놀랄만한 반전 같은 건 찾기 힘들다. 소설가를 꿈꾸며 대기업 청소부로 일하던 로버트(맥그리거)는 청소 로봇을 고용한 회사에서 잘리자 복수할 결심을 한다. 한편 셀린(디아즈)은 그 회사 사장의 딸. 이들을 연인으로 맺기위해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다나□.

원제 A Life Less Ordin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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