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최신규 사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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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국과 일본의 탑블레이드 열기가 조만간 미국과 캐나다로 건너갈 것입니다. 공동 제작이기는 하지만 우리 기업이 처음부터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만큼 한국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죠."

㈜손오공의 최신규(46)사장은 1987년 완구 사업을 시작하며 캐릭터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매번 일본에서 캐릭터 사용권을 빌려 완구를 만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崔사장은 50억원을 투자해 '하얀 마음 백구' 등 1백5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지만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탑블레이드' 제작의 한국 파트너가 되는 밑거름이 됐다. 특히 완구를 소재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자는 아이디어는 崔사장이 냈다.

중학교 중퇴가 최종 학력인 崔사장은 20세 때인 74년 손오공이란 상호로 주물공장을 차렸다. 그러다가 87년 완구업에 뛰어들어 일본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해 각종 완구를 만들어 왔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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