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내한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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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비올라 다 감바. 양 다리(감바) 사이에 끼우고 연주하는 비올이라는 뜻이다. 르네상스.바로크 시대에 사용됐으나 1700년께 첼로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저음 현악기다.7개의 줄에다 기타처럼 지판(指板)에 프렛(눈금)이 있다.

스위스 바젤 스콜라 칸토룸에서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의 음악감독 조르디 사발(60)에게 비올라 다 감바를 배운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판돌포(42.사진)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중 1.4.5번을 비올라 다 감바로 연주하는 것. 실내악 전용홀인 호암아트홀이 무대라 바로크의 궁정과 귀족의 거실을 주름잡았던 이 악기의 숨겨진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7시30분.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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