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버디 6개… 김대섭 선두권 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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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한국오픈 우승 이후 프로로 전향한 김대섭(20.성균관대2)이 익산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성큼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신세계배 제23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선수권대회에서는 강수연(25.아스트라)이 시즌 4승과 상금왕에 성큼 다가섰다.

◇ 익산오픈=김대섭은 1일 전북 익산 골프장(파72.6천3백72m)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이성두(33)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 이븐파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던 김대섭은 이날 전반 9홀에서도 버디 1개에 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쳤으나 후반 들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대섭은 "퍼팅할 때 예전처럼 스탠스를 좁혔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15언더파 이상을 쳐야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987년 데뷔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무명의 최진규(39)가 이틀 연속 4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8언더파로 오후 4시 현재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첫날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나섰던 고교생 프로 송병근(17.인천 광성고2)은 2오버파(버디 1개, 보기 3개)로 무너져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 신세계배 KLPGA 선수권대회=올시즌 상금 1위와 다승 1위(3승)를 달리고 있는 강선수는 이날 경기도 여주 자유골프장(파72.5천6백3m)에서 계속된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중간 합계 8언더파 1백36타로 단독선두가 됐다.

강선수는 합계 5언더파를 기록 중인 공동 2위 정일미(29.한솔).이선희(27.친카라캐피탈).고아라(20) 등에게 3타나 앞서 있다.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잡아 승승장구하던 강선수는 10번홀(파4.3백22m)에서 티샷 실수로 3온한 뒤 약 3.5m 파퍼트를 3퍼트로 마감해 어처구니없는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선수는 11번홀(파5.4백34m)에서 어프로치샷을 핀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아 여유를 되찾았고 이후 4개의 버디(보기 2개)를 추가해 선두를 지켰다.

정선수와 고선수는 이날 1언더파, 이선수는 이븐파를 각각 쳤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김순영(30)은 6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1오버파로 공동 24위로 추락했다.

성백유 기자, 익산=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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