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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휴대폰, 엄청 싸졌다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컬러 휴대폰 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CDMA2000 1x 컬러 휴대폰은 상반기만 해도 50만~60만원을 줘야 살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가 상품을 기획하고 중소기업이 생산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컬러 휴대폰 보급을 늘리기 위해 값을 낮췄지만 기능과 디자인은 기존 제품보다 부족한 게 없다"고 말한다.

다만 해당 서비스업체 전용 휴대폰이어서 다른 회사 가입자들은 구입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다.

KTF는 1일부터 016.018 전용 16화음 컬러폰 'KTF-X1000'을 30만원대에 판다.

KTF의 자회사인 KTF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핏츠(Fitz)'시리즈의 첫번째 제품으로 스탠더드 텔레콤에서 생산했다.

9줄의 대형 화면과 듀얼 폴더가 특징이며, 16화음 미디(MIDI)칩을 내장해 입체적인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KTF의 무선인터넷 '매직엔(magicⓝ)'에 접속해 노래방나라에서 원하는 노래를 내려받아 감상할 수도 있다.

KTF는 또 지난달부터 한화정보통신의 016.018 전용 컬러 휴대폰 '나 트루카(Na Truca)'를 30만원대에 공급하고 있다.2백56컬러 10줄 대형 화면에 16화음 벨소리를 채택했다. 폴더형으로 무게는 88g이다.

LG텔레콤도 지난달 중순 휴대폰 개발 전문업체 인터큐브가 개발한 019 전용 컬러 휴대폰 '씨나인(C nain)'을 30만원대에 팔고 있다.

역시 2백56컬러 10줄 대형 화면에 16화음 벨소리를 채택했고, 동영상 컬러 캐릭터를 내려받아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 저가 컬러 휴대폰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대기업의 컬러 휴대폰도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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