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박옥련 여사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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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애국지사 박옥련 여사가 21일 오전 8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28년 광주여고보 재학 중 학우들과 함께 항일결사단체인 '소녀회(小女會)'를 조직해 조국 독립 및 여성해방 운동을 펼쳤다. 광주학생운동 땐 시위대에 물.돌멩이 등을 날라주고 부상자들을 치료했다.

그러다 30년 1월 일본 경찰에 붙잡혀 그해 10월 광주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았다. 고인은 이 같은 공로로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한상철(전 당진세무서 근무 )씨와 딸 상원씨 등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이며, 발인은 23일 오전 8시다.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3묘역이다. 062-973-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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