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21, 사우디 업체에 지문인식 장치 1억불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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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생체인증 보안시스템 분야 벤처기업인 패스21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AFEC(Arabian Factory for Electronic Circuits)사에 3년간 총 1억달러(약 1천3백억원) 규모의 지문인식 보안시스템을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AFEC는 패스21의 지문인식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22개국 금융기관의 현금 입출금기(ATM).안전금고.전자금융거래망 등에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인식 보안시스템이란 고객이 금융거래를 할 때 당사자 여부를 지문을 통해 확인하는 첨단 보안기술이다.

두 회사는 또 1년 이내에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금융시스템 외에 국방.공항보안교통 결제시스템 분야에도 진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패스21은 올 들어 일본.말레이시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최근엔 지문센서용 반도체칩 생산업체인 미국의 '베리디콤'을 인수하는 등 지문인식시스템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떠오른 회사다.

AFEC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술탄 빈 반다르 알 파이살 알사우드 (Sultan Bin Bandar Al Faisal Alsaud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중동지역 전자금융회사로 중동 전역에 영업망을 갖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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