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티’ 전시관 30만 명 북적 … “부산 모터쇼의 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9면

2일 부산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벡스코에 마련된 ‘중앙일보 올해의 차’ 전시관에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이날까지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벡스코를 찾았다. [송봉근 기자]

지난달 30일 일반인에게 공개된 부산 벡스코의 ‘중앙일보 올해의 차’ 전시관이 부산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관에는 중앙일보가 국내 신문사 중 처음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 COTY)’ 후보 모델들이 전시돼 있다.

부산모터쇼 조직위 관계자는 2일 “2일까지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벡스코를 찾았다”며 “특히 기존 모터쇼에서는 볼 수 없던 ‘올해의 차’ 전시관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의 차’ 전시관은 코티 특별 브로셔와 대형 안내판을 읽으며 차량을 구경하는 관람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거렸다.

전시관을 찾은 박성범(38·부산 금정구)씨는 “중앙일보 올해의 차가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인 지표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며 “개인적으로는 폴크스바겐 골프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희(30·부산 사하구)씨는 “국가마다 이렇게 다양한 올해의 차 행사가 있는지 몰랐다”며 “자동차 구경에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관람객이 직접 올해의 차를 뽑는 부대행사에도 개막 사흘 만에 1만3000여 명이 응모하는 등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부산모터쇼 조직위 측은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차량을 둘러본 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았다.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모델 10개에 포함된 포드 토러스를 안내하고 있는 김현철 선인자동차(포드 공식 딜러) 주임은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관람객이 구매의사를 밝혔다”며 “‘올해의 차’ 행사가 마케팅 활용가치도 매우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익 벡스코 사장은 “외국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 잡은 올해의 차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리게 돼 다행”이라며 “부산모터쇼를 찾은 관람객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단은 4일 투표를 통해 올해의 차와 디자인·기술·친환경 부문 수상차를 최종 선정한다.

부산=이종찬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