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입수능] '선택형 수능' 갈팡질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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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형 수능과 대기실 제도가 처음 도입돼 일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MP3나 전자사전 등 전자기기에 대한 교육부의 방침이 없어 고사장별로 통일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택형 수능은 수험생들이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시험시간에는 대기하는 제도. 수험생들은 비선택 과목의 시험시간에 대기실로 가야 한다는 사실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교실 전체 학생이 특정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 그대로 대기해야 한다는 점이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다. 서울 중대부고에선 2교시 수리영역 대기자 97명 가운데 93명이 교실 대기, 4명이 대기실 대기였으나 이 사실이 늦게 알려져 교실 대기자 10여명이 대기실을 찾아나섰다가 돌아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교육부는 "휴대전화 소지 자체만으로도 부정행위로 간주한다"는 사실을 미리 공지해 각 고사장에서 시험 전 모두 수거했다. 그러나 MP3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최근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하고 고학을 하면서 퀴즈의 달인이 돼 골든벨을 울려 화제를 모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여고 3학년 지관순(18)양은 이날 고양시 행신동 무원고에서 시험을 봤다.

사회부.수도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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