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눈] 쌀 건강식품 개발 어떨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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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쌀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의 입맛에 맞는 주식이다. 쌀로 만든 음식은 살이 찌지 않을 뿐더러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그러나 즉석 식품 등의 영향으로 소비량이 해마다 줄고 있다.

올해 가뭄이 지독했는데도다행히 풍년이 들었지만 농민들은 걱정이다. 쌀이 남아돌면 값이 내리기 때문이다. 농민들의 주름을 펴주려면 무엇보다 쌀을 많이 소비해야 한다.

즉석식품 등에 길들여져 변한 입맛에 맞춰 특수한 쌀을 개발하거나 쌀을 이용한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식품업체들이 쌀과자와 쌀음료를 만들어 팔고 있다. 피자 전문점에서는 '라이스 피자' 라는 제품을 내놔 인기다. 한 패스트푸드 전문점의 쌀과 김치를 이용한 햄버거도 반응이 좋다고 한다.

식량이 부족한 북한이나 아프리카의 난민들에게 쌀을 보내는 것도 남는 쌀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굶주리는 사람들은 허기를 채울 수 있고, 우리는 남는 쌀 걱정을 덜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남아도는 쌀 때문에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적극 생각해 보자. 군것질을 줄이고 하루 밥 세끼를 꼭 챙겨 먹기도 실천해 보자.

전유나(중앙일보 NIE 학생 명예기자.인천 삼산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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