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사브 충돌안정성 최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절반가량이 추돌 등으로 인한 목뼈 부상 방지 테스트에서 중간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MSNBC는 15일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자동차 시트와 머리받이(헤드레스트) 안전도 조사 보고서를 인용, GM과 닷지.재규어.아우디.BMW 등의 일부 모델이 최악의 평가를 받은 반면 볼보와 사브는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차량 안전도를 평가하는 민간기관인 IIHS는 미국에서 유통되는 73개 차종의 시트와 머리받이를 분석했다. IIHS는 이번 조사에서 자동차가 시속 32km로 달릴 때 남자 인형의 목뼈를 얼마나 보호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 그 결과를 '우수(G)' '적정(A)' '한계(M)' '미달(P)' 등 4등급으로 나누었다. 실험대상 자동차 중 8개만이 최고 등급인 'G'를 받았다. 볼보의 S40(사진).S60.S80과 사브의 9-2X.9-3, 재규어의 S타입, 스바루 임프레자, 폴크스바겐 뉴비틀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쉬보레 말리부.스바루 아웃백.메르세데스 E클래스 등 16개 차종은 합격선인 'A'등급 판정을 받았다. 또 포드 포커스와 미니쿠퍼, 렉서스 LS, 메르세데스 C클래스 등 19개 차종은 'M'등급을 받았다. 최저등급인 'P'를 받은 것은 A4와 S4, BMW 3시리즈, 닷지 네온, 재규어 X-타입, 렉서스 ES 등 30개 차종이었다.

함께 실험한 현대.기아차 6개 차종의 경우 현대 엘란트라.쏘나타.XG350과 기아 옵티마는 'P'등급을, 기아 스펙트라와 아만티(오피러스 수출모델)는 'A'를 받았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