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도시 아파트값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매매.전셋값이 너무 올랐다는 심리와 거시경제 불안감이 겹쳐 수요자들이 매입을 주저하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매매값은 그 전주(8월 26일~9월 1일)에 비해 서울 0.28%, 신도시 0.37%, 수도권(서울.신도시 제외)은 0.58% 올랐다. (http://www.joinsland.com) 참조
이는 2주 전(서울 0.43%.신도시 0.57%.수도권 0.41%)에 비해 서울과 신도시 오름폭은 꺾인 반면 수도권은 커졌다. 분당 정자공인중개사무소 김의선 사장은 "그간 값이 많이 올랐는데도 호가가 내리지 않고 있어 거래가 잘 안 된다" 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경우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0.03%로 보합세였고 특히 재건축 대상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20평형대 이하는 0.47% 내려 눈길을 끌었다. 송파구(0.22%)도 저밀도 재건축 사업 일정이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20평형대 이하가 0.1% 내려섰다.
반면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구로.강북.금천.노원구 등 외곽지역은 지난 주에도 0.5~0.8%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중동.일산 등이 0.4~0.66% 오른 반면 2주 전 1.01%나 뜀박질했던 평촌은 지난 주 0.12%로 오름세가 주춤했다. 물건이 부족하고 수요도 줄어든 탓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분당도 계약건수가 줄면서 0.32% 오르는 데 그쳤다.
이와 함께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54%로 그 전주의 0.73%보다 0.19%포인트 낮아졌다. 강북.종로.강동.도봉구 등이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강남.송파.서초구 등지의 45평형 이상 대형은 내림세로 돌아선 곳도 있다. 신도시 전셋값 상승률도 0.85%로 그 전주의 1.1%에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 상승률은 0.74%로 전주의 0.71%와 비슷했다.
서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