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식품 판매 피해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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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건강 보조식품 판매업자들이 교묘한 상술로 충동 구매를 유도하거나 강매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5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이하 소보원)(http://www.cpb.or.kr)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건강 보조식품 관련 상담 건수는 9천1백48건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4% 늘어났다. 이중 피해 구제를 요청한 사례는 5백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나 증가했다.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상담 건수였다.

피해 구제 품목은 키토산(1백60건).다이어트 식품(53건).스쿠알렌(22건)순으로 많았다. 가격대는 '30만~60만원 미만' 이 49.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1백만~2백만원 미만' (17%)이었다.

소보원측은 특히 "판매원들이 '화장실이 급하다' 며 가정집에 들어와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한 뒤 제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피해 구제를 요청한 사유로는 '충동 구매' 가 53.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성년자가 구입' 이 38.3%를 차지했다. 관련상담 한국소비자보호원 농업섬유팀 02-3460-3151.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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