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초로 1기가 플래시 메모리 상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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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삼성전자(http://www.sec.co.kr)는 0.12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의1m)급 미세 공정기술을 적용해 1기가 바이트(Gb)데이터 저장용(NAND)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30일 밝혔다. 1기가 칩 단품과 칩 두개를 합친 2기가 제품 등 두가지로 개인 휴대 단말기(PDA)와 메모리 카드 등 디지털 미디어 또는 정보통신 기기의 핵심 메모리 부품으로 쓰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1기가 제품을 양산해 올해 40%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4년에 46%로 높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이 IMT-2000 등 차세대 이동 단말기의 멀티 미디어 기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 으로 기대했다. 1기가 플래시 메모리는 디지털 카메라에 고화질의 사진 5백60장을 저장하고, 2기가 제품은 MP3 플레이어에 64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의 원가 경쟁력은 D램보다 50% 향상돼 1기가 제품의 공급가가 5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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