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자연 소재 이화영 조각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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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9월 1~10일 서울 관훈동 갤러리 사비나에서 열리는 이화영(47)전은 자연의 생명력을 나타내는 미니멀한 조각들을 보여준다.

하얀 대리석과 녹색.갈색으로 부식된 청동을 함께 사용한 작품들은 지층의 신비와 여기서 퍼져나가는 상생 에너지의 맥동을 느끼게 한다.

부드럽게 정제된 곡선과 초월적으로 뻗어나간 직선의 대비는 회화의 드로잉을 닮았다.

자그마한 크기, 잘 다듬어진 우아함, 안정과 조화를 담은 형태미는 공예의 조형성도 갖추고 있다.

작가는 홍익대 조각과를 졸업한 뒤 3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02-736-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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