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출 '윈윈효과'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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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현대자동차 그룹의 차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중소 부품업체들과 손잡고 부품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비스는 협력업체들이 납품한 낱개 부품을 모듈(덩어리)부품으로 만들어 미국.일본의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애프터 서비스(AS) 부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비스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 4월 협력 부품사 협의회인 '뉴파트너쉽 21' 의 회원사 40여개를 이끌고 10여일 동안 일본의 4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혼다.미쓰비시.다이하쓰를 방문해 수주 상담회를 개최했다.

또 세계 최대의 차 부품 시장인 미국에 부품 OEM 수출을 위해 제너럴 모터스(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미국 MWN 및 돈 울리히사와 협력 계약을 했다.

모비스 관계자는 "올 5월과 7월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구매 담당자가 모비스를 직접 방문해 부품구매에 관해 논의했다" 며 "올해 일본 및 북미 시장에 2억9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려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10억달러로 늘릴 계획" 이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협력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협력업체들에 기술.자본.마케팅 노하우를 제공하고 협력업체로부터는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받는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소부품업체들은 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한 해외시장 개척의 한계 등을 넘어서 장기계약에 따른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모비스는 설명했다.

모비스는 오는 9월에도 미국에 가 완성차 업체 및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상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모비스는 올 상반기 매출 가운데 수출의 비중이 40%이며, 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늘어나는 등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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