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령부 내곡동 이전 백지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의 서울 강남구 내곡동 이전 계획이 무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기무사는 내곡동 지역에 부지를 매입해 사령부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지조사까지 마쳤다" 면서 "그러나 최근 정부가 국가정보원과 기무사 등 정보기관이 밀집해 있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함에 따라 이를 백지화했다" 고 밝혔다.

기무사는 국가정보원 인근 지역에 약 20만평의 부지를 매입해 5만평의 건물 신축,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사령부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했었다. 이와 관련,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은 최근 "신청사 부지로 다른 지역을 물색하라" 고 기무사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무사 신청사 부지로 경기도 성남시 육군행정학교 부지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