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의 서울 강남구 내곡동 이전 계획이 무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기무사는 내곡동 지역에 부지를 매입해 사령부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지조사까지 마쳤다" 면서 "그러나 최근 정부가 국가정보원과 기무사 등 정보기관이 밀집해 있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함에 따라 이를 백지화했다" 고 밝혔다.
기무사는 국가정보원 인근 지역에 약 20만평의 부지를 매입해 5만평의 건물 신축,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사령부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했었다. 이와 관련,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은 최근 "신청사 부지로 다른 지역을 물색하라" 고 기무사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무사 신청사 부지로 경기도 성남시 육군행정학교 부지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