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등 2명·이상호씨 통화내용 대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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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천국제공항 주변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20일 이상호(李相虎) 전 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과 통화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崔모씨와 직원 신모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인천구치소에 수감 중인 李씨를 불러 이들과의 통화 경위.내용을 추궁했으며 조만간 崔.신씨를 소환해 대질도 검토 중이다.

특히 검찰은 李씨와 이들간의 통화가 유휴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최종 선정일(지난달 30일)을 앞두고 집중된 점으로 미뤄 사업자 선정과 관련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李씨가 우선협상 대상자인 ㈜원익컨소시엄 참여 업체의 간부와도 두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유리한 정보를 제공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인천=정영진.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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