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내·서중 시장 재개발로 현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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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재래시장인 모래내.서중 시장이 현대적인 유통구조를 갖춘 도.소매 시장으로 개발된다.

서대문구는 시장 현대화를 위해 수색로변 2만1천여평의 가좌지구 단위계획을 지난 5월 확정한 데 이어 모래내.서중 시장을 시장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시장 내 건물이 낡아 안전을 위협하는 데다 영세성을 면치 못해 경쟁력이 없었다" 며 "재개발을 통해 지역상권을 회복하겠다" 고 말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재개발조합 설립을 인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는 ▶재개발구역 내 토지 매도시 양도소득세 50% 감면▶사업시행자가 취득하는 부동산의 취득세.등록세 면제▶사업시행자의 재산세.종합토지세 5년간 50%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재개발사업비.임시시장 설치비 등에 서울산업진흥재단의 시장현대화 자금 융자(연리 6.25%)를 알선하고 시장 인근 1천2백여평의 땅도 재개발사업 구역에 포함시키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1966년 문을 연 모래내시장은 7백35평에 70개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73년 문을 연 서중시장은 8백53평에 1백13개 점포가 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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