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신상품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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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자동차보험료 자유화 이후 새로운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보험사마다 할인이 가능한 새로운 요소를 찾아내 가격 경쟁력을 보완한 상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화재는 차고가 있는 차량이나 여성 운전자, 잠김방지브레이크(ABS)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한 새 상품을 만들어 금융감독원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차고 보유 차량은 지금보다 10%, 여성운전자나 ABS 장착 차량은 각각 5% 정도 보험료가 낮아진다.

현대해상은 신차(新車)에 대해 보험가입 금액의 70% 이상 차량이 파손된 경우 완전히 망가진 것으로 보고 폐차 처리하면서 차량보상은 물론 차량 교체에 따른 등록비를 대주는 신상품을 이번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보험료는 기존 상품보다 3만~4만원 높게 책정된다. 동양화재도 운전 기사를 따로 둔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낮춘 신상품을 검토 중이다.

기존 보험료에 1만~2만원 정도의 추가 부담으로 보장 범위를 크게 늘린 새로운 특약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주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면 1천만원의 추가보험금을 지급하고 교통사고 유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특약을 새로 만들었다. 현대해상도 차량 사고뿐 아니라 항공기.전철.선박 등 모든 교통수단에 의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을 14일부터 판매한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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