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종범 바람' 관중 폭증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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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이종범 바람' 이 전국을 돌아 드디어 서울에 상륙했다.

이종범 선수(사진)와 기아의 첫 잠실경기가 열렸던 지난 10, 11일 LG전에는 모두 5만6천여명의 관중들이 몰렸다. 특히 11일에는 3만5백명의 관중이 입장, 올들어 세번째로 잠실구장 만원을 기록했다. 이틀 평균 관중수는 2만8천여명으로 이선수와 기아의 등장 이전 올해 잠실구장 평균 관중수(9천5백여명)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이선수의 관중몰이가 한창이다.

지난 2일 국내 복귀전을 시작으로 11일 현재 8경기 중 2일 인천 SK전, 7일 광주 SK전 등 세차례나 입장권이 동이 났다. 인천구장과 광주구장은 올들어 첫 만원사례였다. 특히 지난 7~9일 SK와의 3연전 동안 광주구장의 평균 관중은 9천9백95명을 기록, 해태 시절 3천4백5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지난 4, 5일 사직경기에서도 이선수의 인기는 증명됐다. 롯데와의 2연전 동안 매진 사례는 없었으나 평균 6천8백여명이 몰려 올해 사직구장 5천명보다 약 2천명이 늘었다.

이를 두고 기아구단에서도 이선수가 평균 2천여명의 관중을 몰고 다닌다고 보고 있다. 11일 현재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는 타격감과 호쾌한 수비 등 이선수 만의 스타성이 3년10개월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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