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신세계 PO 직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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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자웅(雌雄)대결.

리그 1, 2위의 지존 싸움이자 여자농구선수를 통틀어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는 신세계 정선민과 한빛은행 카트리나의 광주 대결이 정선민의 승리로 끝났다.

8일 광주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선두팀 신세계는 2위 한빛은행을 75 - 67로 꺾었다. 이로써 신세계는 15승3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었다.

정선민은 31득점하고 12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카트리나(14득점.10리바운드)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정선민은 득점 부문에서 게임당 평균 24.76득점을 올리며 1위를 달리고 있고 카트리나는 게임당 평균 20득점을 하면서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리바운드와 블록, 가로채기에 있어서는 카트리나가 모두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정선수는 1쿼터 종반 동점 상황에서 3점슛을 림에 꽂으며 23-20으로 팀의 리드를 만들더니 2쿼터에 들어 카트리나를 철저히 마크하면서 2쿼터 내내 카트리나에게 1득점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정선수는 전반에만 17득점하면서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이 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초반. 한빛은행 주포 조혜진이 8초 만에 5반칙 퇴장당하면서 흐름을 놓쳤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5-58까지 벌어져 승부가 갈렸다.

광주=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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