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졸실업자 인터넷 복권 8억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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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터넷 복권추첨 사상 가장 많은 8억원의 당첨금이 나왔다.

주택은행에 따르면 인터넷 복권판매 사이트(http://www.iuckybc.com)에서 주택은행 또또복권 75장(구입가 7만5천원)을 구입한 申모(27)씨는 이중 두장이 1등(6억원)과 2등(2억원)에 당첨돼 모두 8억원을 지급받았다.

외환위기 때 대학을 졸업한 'IMF 세대' 인 申씨는 그동안 뚜렷한 일자리없이 지내다가 두달 전부터 요리전문학원에 다니고 있다.

申씨는 요리사 자격증을 딴 뒤 세금을 뺀 나머지 6억2천5백만원으로 한식 전문식당을 개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1999년 12월부터 인터넷에서 복권을 팔기 시작한 뒤 인터넷 복권판매가 전체의 5%를 넘어섰다" 며 "그전에 복권을 사지 않던 20대도 전자상거래나 게임 콘텐츠를 이용하며 보너스로 받은 사이버머니로 복권을 사는 등 젊은층의 복권 구입이 늘고 있다" 고 말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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