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고종수 최다득표 '별중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올시즌 프로축구 최고 스타는 고종수(수원 삼성.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2001 나이키 올스타 투표 결과 '왼발의 달인' 고종수가 총 유효표 20만8천7백24표 가운데 59%인 12만3천1백22표를 얻어 최다득표를 했다.

고선수는 비록 '4기 히딩크 사단' 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등으로 세경기 연속 수원의 결승골을 이끌어내는 등 활약이 돋보였다.

안양 LG의 이영표는 11만8천4백79표를 얻어 전체 2위 득표자가 됐다.

다섯경기 연속 무실점 등 올시즌 아홉경기에서 4실점으로 최소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골키퍼 부문 최다득표자 김병지(포항)는 1995년부터 6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돼 통산 1백골의 사나이 김현석(울산.91, 92, 97, 98, 99, 2001년)과 함께 올스타전 최다출전 기록을 6회로 늘렸다.

귀화한 신의손(안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올스타에 선발됐다. 또 수원의 고종수와 데니스는 팬투표로, 산드로는 감독 추천선수로 각각 올스타에 뽑혀 '고.데.로 삼각편대' 가 모두 올스타전에 뛰게 됐다.

한편 '적토마' 고정운(포항 스틸러스)은 특별선수 선발 케이스로 남부 올스타에 선발돼 올스타전을 은퇴경기로 치르고, 경기 직후 은퇴식을 할 예정이다.

오는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올스타전은 중부팀(안양.대전.부천.수원.성남)과 남부팀(울산.전남.포항.부산.전북)이 맞대결한다.

중부팀은 김호(수원)감독이, 남부팀은 김호곤(부산)감독이 이끈다. 91년에 시작, 비정기적으로 치러진 프로축구 올스타전은 올해가 8회째며 98년부터 중부와 남부로 나눠 남부팀이 2승1패로 앞서 있다.

손장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