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대 시기상조 여 적전분열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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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교동계 핵심인사 중 한명인 민주당 김옥두 전 사무총장은 1일 노무현 상임고문과 김근태 최고위원의 '개혁세력 연대론' 에 대해 "차기를 의식해 연대를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 라고 말했다.

金전총장은 "차기를 노리는 정치인들이 경쟁과정에서 서로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하며, 당은 단합해야 한다" 며 "본격적인 경쟁은 연말께나 벌어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 '연대론' 은 당 내부를 개혁 대 보수로 양분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느냐로 편을 가르다간 적전(敵前)분열을 초래해 내년 대선을 망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측도 "盧고문과 金위원의 연대론은 다분히 李위원을 겨냥하고 있는데, 이 경우 당내의 세(勢)확보 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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