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타크 프로게이머 승부 조작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9면

인기 온라인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프로게이머들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부 프로게이머가 전직 게이머나 e스포츠업계 브로커를 통해 불법 베팅사이트와 연계, 고의로 승부를 조작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들 선수는 베팅 사이트로부터 금품을 받고 경기를 져주거나 경기 전략을 담은 파일을 유출하는 식으로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e스포츠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관련 의혹이 제기돼 왔으나, 최근 소속 선수의 승부 조작을 확인한 프로게임단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다.

협회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또 승부 조작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 출전 선수 명단을 사전 예고하는 기존 프로리그 진행 방식을 경기 당일 현장에서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프로게임단도 승부 조작이 확인된 선수에 대한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