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30일 200mm 안팎 폭우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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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9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2백㎜ 안팎의 폭우가 내리고 30일에도 경기.충청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에 따라 최고 2백㎜ 이상의 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폭우로 경인전철 주안역~인천역간 전철 운행이 한때 중단됐으며 서울.인천.경기지역 가옥 2천여채가 침수됐다. 또 서울.인천.고양.의정부 지역의 일부 간선도로가 침수되고 강화도 마니산 계곡에서 야영객 60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북한 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30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이어질 전망" 이라고 말했다.

3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 80~1백20㎜(많은 곳은 2백㎜ 이상)▶충청.강원 영동 20~80㎜(많은 곳은 1백20㎜ 이상)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일부 지방에서는 이틀 동안 모두 4백㎜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침수와 산사태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중국에서 유입되는 온난 다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차가운 공기가 만나 장마전선이 더욱 활성화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이어질 것" 이라고 예보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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