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3항공사 설립 위해 조사용역 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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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제주도는 지역 항공사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다음달 초 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이 용역 결과 지역 항공사의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독자적인 항공사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항공분야 전문가등으로 구성된 ‘지역항공설립 연구단’을 발족,국내 양항공사 이외의 ‘제3의 항공사’설립 가능성등을 논의해왔다.

6개월여 동안 진행될 조사용역을 통해 도는 ▶항공기 운항비용 및 노선별 경제성 ▶지역항공 운영주체 및 재원조달 방안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우근민(禹瑾敏)제주도지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등 국내항공사들이 지난 3월 도민반발에도 불구하고 항공료를 잇따라 올리자 독자적 지역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도는 50∼1백인승 중소형 항공기를 도입,국내 항공노선을 정기 ·부정기로 운항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제주도 강관보(姜寬保)교통행정과장은 “지역항공사가 기존 항공사와 보완적 기능을 하는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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