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G8 정상회담 로키산맥에 숨어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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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내년 G8 정상회담은 산에서 열린다.

G8 정상회담 차기 개최국인 캐나다의 장 크레티앵 총리는 22일 "내년 G8 정상회담은 앨버타주 로키산맥에 있는 휴양지 카나나스키스에서 6월 26일에 개최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규모도 축소해 국가별 대표단 규모를 30~35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며 "카나나스키스에는 호텔 방이 3백50개 밖에 없어 대표단 이외의 사람들이 오고 싶으면 침낭을 가지고 와야 한다" 고 말했다.

카나나스키스는 캘거리 서쪽 65㎞ 로키산맥 속에 위치한 총면적 4천㎢의 작은 휴양지다.

외신들은 제노바 정상회담이 폭력 시위로 얼룩지는 것을 보고 내년에는 반세계화 시위대가 모이기 힘든 곳을 택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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