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년 해태 역사속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아듀 해태 위크' .

이번 주를 끝으로 20년 동안 프로야구 최고의 '명가(名家)' 로 군림했던 해태 타이거즈가 사라진다.

해태는 24일부터 사직 롯데 3연전을 치른 뒤 영원한 호랑이의 고향 광주로 이동, 28일부터 삼성과 홈 2연전을 치른다. 이 2연전으로 해태는 화려했던 역사를 마감한다.

그들의 흔적을 아쉬워할 야구팬이라면 다섯경기가 그 소중한 마지막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주말의 광주 삼성전은 야구의 신(神)이 만들어준 운명적인 피날레다. 지금은 삼성으로 옮긴 김응룡 감독과 이강철.임창용 등 해태 출신의 영웅들이 광주를 찾아 의미있는 고별전을 치른다. 해태는 주말 2연전 마지막 날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는 가슴 뭉클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타이거즈는 8월 1일 이종범의 합류와 함께 기아로 다시 태어난다.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