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스테인리스 설비 증강 공사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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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포항제철은 포항제철소에 연산 6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설비(3기)증강 공사를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철 관계자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고부가가치강 생산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스테인리스 설비 증강을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포철에 따르면 최근 스테인리스강의 수요가 연평균 5%씩 늘고 있으며 용도도 식기류에서 운송장비.건축재.화학플랜트 설비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스테인리스강의 수출 전망도 밝다.

포철은 이번 증강 공사로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1백55만t과 냉연코일 21만t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독일의 크룹 티센, 프랑스의 유진 등에 이어 세계 5위의 스테인리스 공급사가 되며 단위 설비로는 포항제철소가 세계 1위의 제조공장이 된다고 밝혔다.

총 5천8백5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증강 공장은 2003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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