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해 사교육비 3,60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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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남대 교육문제연구소는 11일 "광주시내 초.중학교와 인문계 고교생 9백60명의 가정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인당 연간 평균 과외비가 1백54만여원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초.중.고생 23만3천여명 전체의 과외비를 추산할 경우 한해 3천6백억원이 사교육비로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광주 학생들의 과외비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3월 발표한 학생 1인당 전국 평균(1백33만5천원)보다 21만원 많다.

이번 조사에서 초등생 84%.중학생 74%.고교생 42%가 과외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부담에 대해서는 22%가 '매우 크다' , 59%가 '약간 부담' 이라고 답했다.

한편 전남대 원격교육연수원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교사 연수와 학생 학습을 위한 인터넷 무료 사이트 '디지털 스쿨' 을 개설키로 했다. 연수원측은 소프트웨어 업체.교육청.교원단체 등과 공동으로 추진, 연말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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