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인터뷰] "홈런 허용 추억으로 간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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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칼 립켄 주니어에게 맞은 홈런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 생각만큼 흥분되지는 않았다. "

박찬호는 밝은 표정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소감을 밝혔다.

- 립켄에게 은퇴 선물을 준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립켄의 생애 마지막 올스타전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그런 마음도 들었다. 가운데 직구를 던졌는데 홈런까지 맞을 줄 몰랐다. 다른 선수가 아닌 립켄에게 맞은 것이기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 "

- 이치로와의 승부는.

"공을 두개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두번째 공은 직구를 던지려고 했는데 포수가 변화구 사인을 보내 체인지업으로 땅볼 처리했다. "

- 14일 후반기 첫 등판하는데.

"솔직히 어젯밤부터 올스타전보다 그 게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 내일 오클랜드로 이동해 팀에 합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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