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일 교과서 갈등 삼각공조 영향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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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진 특파원]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한 한국의 입장에 연민(sympathetic)을 표시하며 한일 갈등이 한·미·일 공조에 영향을 끼칠까봐 우려한 것으로 한국 의원들이 10일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회장인 유재건(柳在乾·민주)의원 등 한미 의원교류협의회 한국측 의원 7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柳의원은 전했다.

柳의원은 “대북문제에 관한 한·미·일 정책조정회의에 미국측 대표로 관여하고 있는 켈리 차관보는 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의 갈등이 한·미·일 삼각공조에 좋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켈리 차관보는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서기의 방미 문제에 관해 “이는 黃씨 본인과 한국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고 柳의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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