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요통 스트레스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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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젊은 직장인들도 누구나 한번쯤은 호소하는 요통.목 통증.두통 등 신체적 통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라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을 끈다.

미국 뉴욕의대 재활의학과 존 산로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몸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의 혈액공급을 줄임으로서 그곳에 통증을 유발시킨다" 면서 "이런 일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본인은 장시간 나쁜 자세로 있어서 통증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고 설명한다.

이 사실을 입증하는 예로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 대부분이 주말에 하루종일 앉아서 TV를 볼 때는 괜찮다가 주중에 회사에서 일할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실을 꼽는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늘 줄이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직장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 상황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생활습관을 가지면서 신체의 취약한 부분을 강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유연성 운동을 평상시 생활습관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근무 중에도 한시간에 한번씩은 일하던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짧게라도 한바퀴 돌면서 기지개를 펴줄 것. 특히 45세 이상인 사람은 물건을 들거나 옮기는 등 사소하게 보이는 신체 활동을 할 때도 하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또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심신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

황세희 전문위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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