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물심포니 행사서 '물축구'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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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7일 시작된 춘천물심포니 행사의 하나로 전국에서 처음 선보인 물축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물축구란 물속에서 축구를 하는 것으로 강원도생활체육협의회가 물심포니를 연 춘천의 물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고안한 경기.

경기장은 15m×10m 규격에 60㎝ 깊이로 물을 채웠다. 양쪽에는 핸드볼 골대가 있다. 경기는 배구공으로 하며 발과 몸을 사용, 상대 골문에 골을 넣는 경기다.

규칙도 간단하다. 공을 손으로 움직였거나 심한 몸싸움, 골키퍼가 1m밖에서 공을 잡는 경우 상대팀에게 페널티킥이나 드로인 공격을 준다.

페널티킥은 4m라인에서 드로인 한 공을 머리나 발로 슛하면 된다. 이때 수비수들은 2m 밖에서 수비를 해야한다.

선수는 팀당 10명이나 경기는 5명이 한다. 수시로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10분씩이다. 무승부일 때는 연장전을 벌이며 그래도 승부가 나지않으면 승부차기를 한다.

노파페이퍼팀 선수 이종수(32)씨는 "바닥이 미끄럽고 물이 깊어 움직이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시원하고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고 말했다.

강원도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는 "처음 벌이는 경기라 미숙한 점이 많다" 며 "대회를 마친후 선수와 시민들의 반응을 종합, 춘천만의 생활체육 경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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