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입 9등급제 처음 도입…동점자 많아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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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02학년도 수능부터 9등급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4백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총점은 내지 않는다.

급은 두 가지로 매겨진다.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 종합 등급이다.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성적(상위 몇%에 속했는지의 점수)으로 결정된다.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가 소수점 셋째자리에서 반올림해 96.00(상위 4%)이상이 돼야 1등급이며, 89.00(상위 11%)이면 2등급에 해당한다.

등급간 경계점에 있는 동점자는 상위 등급으로 기재된다.

만일 1, 2등급 경계점에 동점자가 1백명이고 2, 3등급 경계점에 동점자가 60명이 나온다면 1등급을 받는 수험생 수는 1백명이 늘고, 2등급을 받는 수험생 수는 40명이 줄게 된다.

이처럼 9등급제가 실시되면 동점자가 많아진다.

대학들은 수능 등급을 주로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해 지원자를 제한할 계획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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