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7월 10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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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이육사의 ‘청포도’중에서)

속담에 ‘오뉴월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했는데,제 철 포도라면 암만 어려운 손님도 감당할 듯.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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